네이버 인공지능 ‘클로바’, 직접 써보니
네이버 인공지능 ‘클로바’, 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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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7-05-24 19: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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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공지능 ‘클로바’, 직접 써보니
내 손안의 인공지능 비서
내 손안의 인공지능 비서
네이버가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클로바’의 베타 버전을 12일 출시했습니다. 요즘 삼성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SK텔레콤의 누구 등 IT 기업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가 대세인데요. 과연 네이버 클로바는 어떨까요? 오늘은 클로바를 직접 체험해 본 사용기를 전달해 드리도록 할게요.
클로바 앱 설치해서 사용
네이버 클로바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시리나 빅스비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듯합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데요. 앱을 실행하고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음성 또는 키보드로 명령하자
네이버 클로바의 인공지능 비서 이름은 ‘샐리’입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샐리가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문구를 화면에 띄웁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질문하거나 명령하면 됩니다. 명령은 음성으로 할 수 있고, 스마트폰 키보드로 직접 입력해도 됩니다. 키보드로 입력하는 기능은 음성으로 명령하는 것이 어색한 사람, 공공장소에서 클로바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듯합니다.
원하는 분위기의 음악을 척척
샐리에게 ‘노래 추천해줘’라고 하니까 자동으로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슬픈 노래를 추천해 달라고 주문하자, 김건모의 ‘어제보다 슬픈 오늘’을 들려주며 분위기를 맞춰주었습니다. ‘그만’ 이라고 이야기하자 노래 재생을 멈추었습니다. 트와이스의 노래를 들으며 ‘이 노래 좋아’라고 말하자, 해당 노래에 좋아요 표시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참 편리했습니다. 다만, 이전 질문에 이어 연속으로 답변하는 것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 가수(트와이스) 다른 노래 들려줘’ 하니까 엉뚱하게도 박재범의 노래를 재생했습니다.
맛집부터 버스까지, 교통
샐리에게 약국이 어딘지 물으니, 근처 약국들을 지도와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 강남 가는 버스 알려줘’라고 하니, 버스 노선과 경로를 척척 표시하고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는지도 알려주었습니다. ‘배고파’라고 말하거나 회식 장소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주변 음식점을 보여줍니다. 다만, 맛집을 추천해달라는 질문과 회식 장소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의 답변에 차이가 없는 것을 보니, 좀 더 디테일해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카페를 추천해 달라고 하니 엉뚱하게도 음악을 재생했습니다.
알림과 리마인더 기능
내일 일곱 시에 알람을 맞춰달라고 하니, 샐리는 금세 알아듣고 등록했습니다. 다만, 핸드폰 자체 시계 앱에 알람을 등록하는 것이 아닌 클로바 내에 있는 알림 센터에 저장을 해 두는 구조였습니다. 일정 추가와 메모 추가, 리마인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리마인더 기능은 약 먹기, 준비물 사기, 공과금 납부 등 필요한 내용을 등록해두면 편리합니다. 다만, 약 먹는 것을 알려달라고 말하니, 이를 잘못 알아듣고 ‘약 먹는다’는 말이 써 있는 콘텐츠를 검색해주기도 했습니다.
3개 국어를 능숙하게, 번역
번역 기능은 훌륭했습니다. ‘여기 근처 맛집이 어디에요’ 영어로, ‘도와주세요’를 일본어로 번역해 달라고 하니까 외국어 문장울 보여주고 발음까지 들려주었습니다. 스피커 버튼을 눌러 발음을 다시 재생할 수도 있어 편리했습니다. 이 기능은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해외여행을 갔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만 지원합니다. 러시아어 번역을 부탁하니 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나왔습니다. 향후에는 번역 가능한 언어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센스 있는 대답과 썰렁한 개그
샐리에게 ‘노래 불러줘’라고 하자, ‘그럼 한 곡 불러볼까요’라며 노래를 불러줍니다. ‘세젤귀’와 같은 신조어의 뜻을 묻자 척척 대답합니다. ‘빅스비 아니?’라고 물으니까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해요”라고 제법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허술한 점도 있었습니다. ‘웃겨봐’ 라고 했더니 ‘고래는 냄새를 맡을 수 없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왜 웃긴 이야기인지는 전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샐리는 썰렁한 개그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하네요.
기대되는 정식 버전
네이버 클로바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검색 및 번역 기능이 뛰어나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운전할 때, 손에 든 짐이 많을 때 사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허술한 점도 눈에 띕니다. 가끔 말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연속적인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게 가장 아쉽습니다. 음악 추천 시 사용자 개개인에 맞춤화된 큐레이션 기능을 바탕으로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는 베타 버전이니 향후에 더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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